[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이 내부 프리에이전트(FA) 3명 가운데 우선 1명을 잡았다. 김대우(35)다.
삼성은 8일 “투수 김대우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세부 내용은 계약 기간 2년, 총액 4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1억원)이다”고 밝혔다.
김대우는 2011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했다. 2016년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KBO리그 통산 352경기 580.2이닝, 27승 26패 2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5.75를 기록 중이다.
2023시즌에는 44경기 64이닝,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기본적으로 불펜투수다. 선발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 선발로 나섰다. 선발이 조기에 무너졌을 때 긴급 등판해 긴 이닝도 책임졌다. 전천후 투수. 마당쇠다.
삼성은 일찌감치 김대우를 잡고자 했다. 삼성 관계자는 “김대우는 꼭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 계약 조건을 전달했다. 선수의 답을 기다리는 중”이라 했다. 시간이 조금 걸리기는 했으나, 계약을 마쳤다.
삼성은 “김대우는 팀에 부족한 언더핸드 투수로서 기존 투수진에 다양성을 더함은 물론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계약을 마친 김대우는 “다시 한번 삼성 팬들의 응원소리를 들으며 야구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선참선수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이전보다 나은 성적과 좋은 경기력을 팬들께 보여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시즌 세 번째 FA 계약이다. 김재윤을 4년 총액 58억원에 영입했고, 임창민을 2년 총액 8억원에 품었다. 다음이 김대우다.
이제 오승환과 강한울만 남았다. 오승환은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서로 원하는 것은 확실하다. 이종열 단장은 “오승환 계약과 관련해 기사가 너무 세게 나가는 것 같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좋은 소식 있을 것이다”고 했다.
강한울은 막바지 조율 중이다. 강한울 관계자는 “구단에서 정식 오퍼를 받았다. 옵션만 조율되면 계약하자고 구단에 회신했다. 욕심만 많은 나쁜 선수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현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