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배우 강경준이 지난 2007년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한 말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

강경준은 지난 2007년 1월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전 여자친구와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그는 “여자친구와 처음 만났을 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내가 뺏었다”고 밝혔다.

이미 방송 전부터 당당히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혀 화제가 된 강경준은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는데 이미 남자친구가 있었다. 나를 알아보고 같이 사진을 찍자고 먼저 제안했고 고글 속에 숨겨진 얼굴이 궁금해 밝은 곳으로 데려가 얼굴을 봤는데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이어 “바래다주고 집에 가는 길에 보고 싶어서 다시 돌아왔다. 전화했더니 바로 집에서 나왔다. ‘이러면 안 된다’는 생각도 했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다”며 “기습 키스를 시도했는데 아무 거부없이 응해줬고 남자친구와는 정리하기로 했다. 그때 거의 결별이 임박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강경준은 여자친구를 위한 이벤트를 해봤냐는 질문에 “‘야심만만’에 나온다고 이야기하지 않았다. 방송을 통해 여자친구를 공개하는 게 최고의 이벤트라 생각한다”며 “지금은 친구지만 앞으로 더 좋은 관계로 발전했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방송에서 순애보인 척 난리 치더니 쪽팔리겠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구나”, “나 당시 이거 실시간으로 봤을 때도 이걸 왜 말하는지 이해 못 했다. 그때도 도덕관이 이상한 거 같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일각에서는 장신영의 전남편 위 모 씨가 장신영의 명의를 이용해 연예기획사와 매니지먼트 대행 계약을 하고 연대보증 등 차용증을 작성해 결국 장신영에게 사기 혐의로 고소했던 과거를 끄집어냈다. 이들은 “이렇게 방송에서 말했는데 장신영이 사람 보는 눈이 정말 없는 거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상간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그는 같은 건물 같은 층에서 일하는 유부녀 A씨와 바람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이후 강경준이 A씨와 나눈 메시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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