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미아 위기에 처했던 프리에이전트(FA) 포수 김민식(35)이 SSG와 도장을 찍었다.
SSG는 16일 “김민식과 2년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옵션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포수 경쟁력과 선수층 강화를 위해 김민식을 끌어 안았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민식은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품은 베테랑 포수 이지영과 경쟁에 몰리는 신세가 됐다.
원광대를 졸업하고 2012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1순위로 SK에 입단한 김민식은 2017년 KIA로 트레이드 돼 통합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2022년 SSG로 복귀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며 ‘우승 포수’로 우뚝섰다.
구단의 다년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FA를 선언했는데, 이견을 좁히지 못해 자칫 미아가 될 위기에 빠졌다. SSG가 이지영을 영입하면서 김민식의 입지가 애매해진 탓이다.
스프링캠프 시작을 2주가량 앞둔 시점이어서, 가장 편하고, 자신의 기량을 잘 펼칠 수 있는 SSG와 다시 손잡았다.
아홉 시즌 동안 24홈런 214타점 타율 0.227로 타격성적은 썩 좋지 않지만, 좌타자에 나쁘지 않은 어깨를 보유한 경험있는 포수다. 통산 도루저지율은 0.285.
계약을 체결한 김민식은 “친정팀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어 기쁘다. 팀 선후배와 함께 다시 한번 SSG가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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