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정우성과 신현빈이 1년간 이별 후 재회하며 말없이도 아름다운 사랑의 완성을 입증했다.

지니TV 오리지널 ‘사랑한다고 말해줘’는 지난 16일 차진우(정우성 분)와 정모은(신현빈 분)이 이별의 아픔을 딛고 다시 서로를 택한 모습으로 종영했다.

이날 정모은은 차진우와 이별 후 스스로 몰랐던 자신의 욕심에 직면했다. 어느 순간부터 차진우가 해줄 수 없는 걸 바랐다는 걸 깨달았다. 이를 듣던 윤조한(이재균 분)은 “나도 그런 적 있어. 그냥 조금 서툴렀던 거야. 너도, 나도. 그러니까 너무 자책하지 말자”는 조심스러운 위로를 건넸다. 그때 정모은은 윤조한의 감정을 깨닫고 “널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서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이제 내 걱정도 그만하고. 우리 지금을 잘 보내주자”고 응원했다.

차진우는 정모은을 잊기 위해 미국행을 결심했다. 그 전에 모친 고우희(차미경 분)의 병실을 방문했다. 그러나 고우희는 차진우를 알아보지 못했고 그에게서 사랑했던 남자의 얼굴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그날 밤, 술에 취한 차진우는 정모은을 향한 그리움에 젖었고 그의 환영까지 봤다. 미국으로 떠나는 날, 차진우는 공항에서 그토록 보고팠던 정모은을 발견했지만 결국 둘은 엇갈렸다.

일 년이 지났다. 의뢰받아 한국에 돌아온 차진우는 아트센터 학생들을 만났다. 그런 가운데 학생들에게 연극 티켓을 선물 받아 공연장으로 향한 그는 어느덧 당당히 주연으로 선 정모은을 보게 됐다.

정모은과 차진우는 과거와 같은 곳에서 다시 마주했고 이들은 다시 한번 추억을 떠올렸다. 연극이 끝난 후 정모은은 차진우를 향해 달려갔다. 차진우는 언젠가 정모은이 했던 것처럼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차진우입니다. 당신을 다시 만나 반가워요”라고 같은 인사를 건넸다.

그렇게 다시 만난 이들은 다시 손을 잡으며 사랑의 시작을 이어갔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