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팀이다.”

이라크 헤수스 카사스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일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2차전 전날인 18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하며 이렇게 코멘트했다.

이라크는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3-1 완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알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라시드, 후세인까지 연속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동점을 허용했지만 대회 첫판 승리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일본 역시 베트남을 4-2로 눌렀다.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유럽파’의 저력이 대단했다. 미나미노가 멀티골을 작성, 나카무라와 우에다가 한 골씩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카사스 감독은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이다. 대부분이 유럽파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프랑스 리그1, 스페인 라리가 등 ‘빅리그’에 몸담은 선수들이 많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대단했다. 이기려면 우리 또한 완벽한 경기를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말그대로다. 일본은 26명 중 20명이 해외파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베트남전에서는 대표팀 합류 직전 부상당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투입된 지 1분 만에 우에다의 골을 도우면서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도 도하 입성 후 처음으로 팀 훈련에 복귀했다. 지난 16일 팀 훈련에 나선 미토마는 일본 매체 풋볼존과 인터뷰에서 “통증은 있다”면서 “가능하다면 이라크전부터 출전하고 싶다”며 출전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승리하는 팀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기 16강을 확정할 수 있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