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의 일본축구대표팀이 조기 16강 확정에 도전한다.

일본은 19일 오후4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 D도 2차전서 이라크를 상대한다. 1차전에서 베트남을 4-2로 꺾고 대회 첫승을 신고한 일본은 승리시 16강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일본 매체 풋볼존은 이라크전 예상 포메이션을 밝히면서 ‘열쇠는 오른쪽 사이드’라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베트남전 때 일본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호소야 마오(가시와 레이솔)가 최전방에 섰고,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2선을 지켰다.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엔도 와타루(리버풀)가 그 밑을 받쳤고,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다니구치 쇼고(알 라이얀)-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스기와라 유키나리(AZ 알크마르)가 포백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스즈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가 꼈다.

매체는 선발 명단의 변화를 예고했다. 매체는 ‘베트남전에 나선 몇 선수들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였다. 미토마와 구보, 도미야스는 부상과 컨디션 조절 등으로 훈련에 늦게 합류했기 때문에 무리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골을 내주긴 했지만 골키퍼는 베트남전 선발로 나섰던 스즈키가 기용될 확률이 높다. 또 도안, 미나미노 등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로 결과를 남길 수 있을 지 지켜봐야 한다. 이라크는 왼쪽 측면이 강점인 팀이다. 그 부분을 잘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고 덧붙였다.

미토마와 구보는 대표팀 소집 전 부상을 입었다. 구보는 왼쪽 허벅지 대퇴사두근을 다쳤다. 미토마 역시 지난달 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6~7주 진단을 받았다. 구보는 1차전이 열리기 전 훈련장에 복귀했고, 베트남전에 교체 출전해 팀의 네 번째 골을 도왔다,

미토마는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베트남전 이후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축구화를 신고 패스 게임과 간단한 몸풀기 등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다만 2차전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미토마는 출전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약체’ 베트남에 고전했던 일본은 ‘유럽파’의 저력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미나미노가 멀티골을 작성했고, 나카무라가 추가골, 우에다가 쐐기골을 박았다.

이라크 헤수스 카사스 대표팀 감독도 이 부분을 경계했다. 그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고의 팀이다. 대부분이 유럽파다. 쉽지 않을 것이지만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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