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판소리로 대변되는 K-국악이 해외 공연 무대에서 K-팝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며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때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설 한국전통예술위원회(채향순 위원장)의 행보가 눈에 뛴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전통춤 부문) 채향순 위원장은 국가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 승무 이수자, 대전 무형문화재 살풀이춤 전승교육사다.

제12회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제22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2013 대한민국무용대상 대통령상, KBS 국악대상 대상(무용 부문) 등을 받았으며 제33회 한국예술평론가협회 최우수 예술가로 선정됐다.

대전시립무용단 제2대 예술 감독, 중앙대 예술대학 무용학과 교수를 역임했고 현재는 한예종 전통예술원 무용원 겸임교수직, 중앙대 명예교수, ㈔세종전통예술진흥원 이사장,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부설 한국전통예술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가무악계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한국전통예술위원회는 문화예술 창달에 각별히 힘을 쏟았던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면서 우리 전통예술 계승․발전 및 위상 강화, 저변 확대, 가무악 인재 발굴의 토대를 만들고자 매년 한글날에 맞춰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를 연다.

한국전통예술위원회가 주관하고 동대문구청 ·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는 경연은 명인부 · 일반부 · 학생부로 구분해 무용 · 판소리 · 민요 · 가악 등 4개 부문 예선 ·본선 · 결선 · 종합 결선으로 진행된다.

이 대회는 전통예술인들이 명인 지위를 확보하는 등용문이자 예술 전공 대학생들이 졸업 후 무용단으로 갈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위원회에서는 이 경연뿐 아니라 판소리·무용·기악·민요 부문 명인들을 중심으로 강습회, 공연 작품 제작, 장학 사업, 학술 대회를 진행하며 후학들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2023 대한민국 한류대상(한국무용 부문)을 수상한 채향순 위원장은 전통예술위원회 행사와 별개로 올해 10월 5~6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초심행’이라는 주제의 공연을 개최할 계획이다.

그는 “정부와 지자체가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키처럼 관광객들이 어느 때든 우리 전통 무용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우리 전통예술이 발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wa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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