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충돌’에도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크게 의미부여하지 않았다.

아스널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리스트와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챙긴 아스널(승점 46)은 선두 리버풀(승점 48)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채 추격했다. 다음달 5일 아스널과 리버풀의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아스널은 전반에는 침묵했고, 후반 20분에서야 선제골을 기록했다. 올렉산드르 진첸코의 스로인을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을 파고든 가브리엘 제수스는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분 뒤에는 부카요 사카가 추가골을 터뜨려 2골 차로 앞섰다. 노팅엄은 후반 44분 타이워 아워니이가 한 골을 만회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아스널은 그대로 승리를 챙겼으나, 경기 후 진첸코와 벤 화이트 간의 충돌이 벌어졌다. 격한 충돌이었다. 서로 언성을 높였고, 삿대질도 오갔다. 결국 둘은 아스널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의 적극적인 만류로 물리적인 충돌까지 이어지지는 않았다. 자칫 승리하고도 분위기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흐를 뻔했다.

이를 지켜본 아르테타 감독은 크게 개의치 않으면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는 “가끔은 경기가 끝나면 감정적이고 뜨거워진다”라며 “서로를 밀어내는 것은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다만 그것이 올바른 방법이고 존중 속에서 이뤄진다면 선수들을 독려하고 싶다. 더 좋은 플레이를 요구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나는 긍정적으로 바라본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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