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윤혜진, 엄태웅 가족이 대구 여행을 떠났다.
1일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오늘은 대구!! 찐 유네지니 주방용품 본점도 가보고 오유도 보다가 엄죤 운명론 시작된 대박사건...모처럼 재미지다 (ENG)’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윤혜진은 가족과 함께 기차를 타러 가며 “내가 진짜 뮤지컬 보려고 대구를 가야 되냐”라고 말했다. 딸 지온 양은 옆에서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유발했다.
지온 양이 “내일은 ‘레베카’를 본다”라며 신나하자 윤혜진은 “무슨 관계자인 줄. 근데 너 때문에 엄마도 좋은 걸 많이 보긴 한다”라고 전했다.
기차가 익숙하지 않은 윤혜진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좌석을 찾았다. 윤혜진이 엄태웅에게 “오빠 혼자 왔으면 오빠는 못 탔다”라고 하자, 엄태웅은 “난 바로 찾았지”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윤혜진은 “오빠는 못 온다. 지금 졸졸 따라오기만 했지 않나”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동대구역에 도착했지만 엄태웅은 심각한 표정으로 주머니를 움켜쥐었다. 알고 보니 무선 마이크를 잃어버린 것.
윤혜진은 “어쩜 맨날 이래. 아니 우리한테 꽂아주고 있지. 기차에 떨어뜨렸구먼. 어이구 진짜”라고 안타까워했다.
엄태웅이 “여보가 (분실물) 전화 좀 해달라”라고 하자, 윤혜진은 “뭘 전화냐. 안 찍어도 되니까 오빠가 해. 왜 또 다 나 시키냐. 사고는 자기가 다 치고”라면서도 역에 대신 전화를 걸어줬다.
이날 윤혜진 가족은 계명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관람했다. 이후 우연히 택시를 잡았는데 그 안에서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내렸다. 최재림은 지온 양이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고.
갑작스러운 만남에 엄태웅은 배려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껐고, 이후 자막을 통해 최재림이 지온 양에게 인사를 하고 사진도 찍어줬다고 밝혔다.
윤혜진은 “최재림 배우가 여기(택시) 타고 저녁 공연 준비하러 출근하는 중이었다. 그래서 ‘어머 최재림 배우님’ 그랬더니 서로 놀랐다. 엄지온 완전 지금 이게 말이 되냐고”라며 웃었다. 지온 양은 “꿈 아니지?”라고 반응했다.
윤혜진은 “지금 본인 거 안 보고 약간 그럴 수도 있어서 서울에서 재림 배우님 거 두 번 봤다고 했다. 그랬더니 만족하는 눈빛을 봤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온 양은 손 하트로 애정을 드러냈다.
대구 여행을 마치고 역 분실물 센터에서 잃어버린 마이크도 찾았다. 수서역에 도착한 엄태웅은 “진짜 빡셌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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