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가수 이현우가 한강뷰 집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이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현우는 뮤지컬 ‘맘마미아!’ 전국 투어 공연을 1년 동안 함께 했던 장현성, 김진수와 작곡가 윤상을 초대했다.

이현우는 한강뷰 하우스를 공개했다. 채광이 좋은 넓은 거실과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아내의 취향이 느껴지는 꽃과 장식품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현우는 “여기 산 지 8년 정도 됐다. 여의도를 바라보는 뷰가 너무 좋더라. 너무 선물 같은 기분이다”라며 “여긴 내가 죽을 때까지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늘 한다. 차들이 지나다니는 옅은 불빛과 정말 아름답다. 가장 중요한 건 아내도 만족스러워한다. 그럼 된 거다”라고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또한 가족사진을 공개하며 “저희 사진을 진짜 많이 찍는다. 이제 큰아들은 만 15살 넘었다. 근데 제가 보기엔 아직도 아기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결혼하기 직전에 찍은 사진을 보며 “제가 결혼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머님이 너무 기뻐하셨다. 완전 포기를 하셨었는데 제 아내가 얼마나 예쁘고 소중했겠나. 그 기쁜 마음으로 찍으셨던 거다”라고 설명했다.

‘요섹남’ 타이틀에 대해 “의도한 건 아닌데 처음에 TV 나와서 스파게티 만들고 했던 게 갑자기 ‘요리하는 남자’라는 타이틀로 기사도 났더라. 그때만 해도 남자가 요리하는 게 흔하지 않은 풍경이었던 것 같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현우는 ‘4인용 식탁’ 손님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그는 “뭐를 할까 고민했다. 기러기로 지내는 친구도 있고 한 친구는 밖에서 생활하다시피 하고 그래서 집밥 느낌으로 돼지고기 김치찜을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12살 사춘기인 둘째 아들 주하 군도 능숙한 요리 실력을 뽐냈다. 이현우는 카메라 앞에 긴장한 아들을 보고 “요즘 사춘기를 아주 심하게 앓고 있다. 세상과 단절한 상태인 것 같다. 원래 굉장히 밝은 아이인데”라며 웃었다.

이어서 “그리고 항상 치킨 윙 같은 건 둘째가 집에서 만들어 준다. 플레이팅까지 해놓고, 음식 만드는 걸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주하 군은 “아빠 뽀뽀해줘”라는 말에 이현우에게 뽀뽀를 해줬다.

그렇게 이현우 부자는 추가로 굴전, 버팔로 윙 등을 완성했다.

이날 절친들이 모인 가운데, 윤상은 14년째 기러기 아빠 생활을 설명했다.

윤상은 “둘째랑 와이프는 미국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주로 사 먹는다. KBS DJ할 때는 식당 앞에 살아가지고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먹었다. 요즘에는 회사에 식구들이 있어서 아침에 토스트 하나 먹고 점심은 회사에서 먹고 점심을 배부르게 먹으면 저녁은 또 굳이 안 챙겨 먹어도 된다. 운동을 안 하니까 먹는 걸로 조절한다”라고 밝혔다.

이현우는 “나는 결혼 생각이 전혀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어느날 전시회 인터뷰가 있다고 하더라. 섭외를 하러 나갔는데 섹시하면서도 지적이고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었다”라고 아내의 첫인상을 떠올렸다.

그는 “아내가 처음에는 무심한 듯 싹수없이 얘기하는 게 좋다고 했다. 저 정도로 얘기할 정도면 내가 감지하지 못할 정도의 뭔가 있나 싶었다고 하더라. 근데 결국 못 찾았다고 했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현우는 지난 2009년 42세 나이로 13살 연하 큐레이터 아내와 결혼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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