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움직인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6일(한국시간) ‘맨유가 에릭 텐 하흐 감독 체제의 우려로 차기 사령탑 후보를 정하기 시작했다. 이미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접촉했다. 울버햄턴을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도 후보군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시즌 맨유를 이끌며 리그 3위와 리그컵 우승에 성공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결별했지만 마커스 래시퍼드를 비롯해 젊은 선수들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하지만 이번시즌은 또 다르다.

맨유는 리그 23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8로 6위에 올라 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46)와는 8점 차다. 아직 10경기가 넘게 남아 있어 순위 상승 가능성은 열려 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다. 여기에 텐 하흐 감독은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와 불화를 겪었다. 결국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다시 돌아갔다. 계속해서 내부 문제가 제기되는 중이다.

그런 부분에서 새롭게 구단주가 된 랫클리프의 움직임과 결정이 관심사다. 랫클리프는 구단주가 된 후 알렉스 퍼거슨 경과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등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월 안에 랫클리프의 지분 계약을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맨유 운영에 돌입하는 셈이다.

텐 하흐 감독과 함께할지 아니면 결단을 통해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지를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 콘테가 다시 돌아온다면, 지난해 3월 토트넘을 떠난 지 약 1년여만의 복귀가 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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