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FC바르셀로나 17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
사비 에르난데스(44) 감독이 야심차게 선발 기용해 가능성을 인정받은 그가 본격 뜨기도 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되고 있다고 ESPN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쿠바르시는 1000만유로(142억권)의 방출 조항에 묶여 있다. 2007년 1월22일 스페인 지로나 태생으로, 지난해 바르사와 처음 프로 계약을 맺었는데, 최근 1군 무대에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월18일(현지시간) 유니온니스타스 데 살라망카와의 2023~2024 코파 델 레이 16강전(3-1 승리)에 16세 나이로 바르사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사비 감독은 그에 대한 신뢰를 보이며 레알 베티스, 오사수나, 알라베스와의 스페인 라리가 경기에 선발 출전시켰다.
“우리는 그가 17세의 나이에 이미 베테랑처럼 보이기 때문에, 다른 어느달 그에 대해 농담을 했다. 이미 실제 나이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선수처럼 플레이를 하고 있다. 공격적이고, 공소유권을 잃지 않으며, 후방에서 공을 빼내는 데 매우 능숙하다.”
사비 감독은 지난 3일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둔 후 이렇게 말했다. 쿠바르시는 이날 베테랑 로날두 아라우호와 함께 중앙수비로 선발출격했고, 8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다 오리올 로메우와 교체돼 나왔다.
쿠바르시는 지로나에서 4년을 보낸 뒤 2018년 11세의 나이로 바르사에 입단했다. 이후 라마시아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해왔다.
지난 1월 중순 1군 데뷔전을 치른 이후 6경기에 출전하며 우루과이 국가대표인 로날드 아라우호와 함께 바르사 수비의 핵심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매우 잘 준비돼 있다.” 사비 감독은 17번째 생일을 며칠 앞둔 지난 1월21일 레알 베티스(4-2 승리)를 상대로 쿠바르시가 라리가 데뷔전을 치르도록 한 뒤 이렇게 칭찬했다.
“그와 얘기해보면 16살은 아닌 것 같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책임감 있는 아이다. 그가 단 하나의 공도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라민 야말(16)처럼 한 시대를 장식할 것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젊은 축구 선수들과 팀을 만들고 있다. 우리가 클럽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야 할 선수들이다.”
사비 감독은 파우 쿠바르시, 라민 야말과 함께 오른쪽 풀백인 헥터 포트(17), 스트라이커 마크 기우(18)와 빅토르 호케(18) 등 영건들을 이번 시즌 적극 기용하며 바르사의 미래로 키우고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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