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한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2·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김우민은 11일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45초14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 출전한 56명 가운데 3위다.

산뜻한 출발이다. 예선 마지막 조인 6조에서 경기한 김우민은 200m 구간까지는 1분50초44로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여줬다. 다만 250m 구간부터 조금씩 뒤처졌고, 결국 일라이저 위닝턴(호주)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위닝턴은 3분44초37로 도착해 예선 전체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리스트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3분44초77로 2위를 했다.

김우민은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해 6위를 했고, 작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5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경기 후 김우민은 “현지에 와서 경기를 치러보니 환경이 좋다. 대한민국 (경영 선수단) 첫 결승 진출자가 됐는데, 좋은 영향을 줘서 다행이다. 결승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투지 넘치는 모습 보여드릴테니 응원 부탁드린다”고 결승진출 소감을 전했다.

앞서 열린 경영 여자 개인혼영 200m 예선에 출전한 한국 여자수영 간판 김서영(29·경북도청)은 에서 2분13초85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예선에 출전한 25명 가운데 마지막 3조에 출전한 김서영은 10위를 기록해 총 16명에게 주는 준결승 티켓을 얻었다. 이날 시작한 도하 대회 경영 종목에서 한국 선수 처음 출전한 김서영은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 준결승은 12일 오전 1시에 열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50m 금메달리스트인 백인철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접영 50m에서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세운 한국 기록(23초29)에는 0.05초 부족한 기록이지만, 예선에서 23초34로 터치패드를 찍어 전체 8위로 상위 16명에게 주는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해 열린 후쿠오카 대회에서 23초50, 전체 23위로 준결승행 티켓을 놓쳤던 백인철은 기록을 0.16초 단축해 이번에는 예선 고비를 통과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 최동열은 남자 평영 100m 예선에서 1분00초15로 상위 16명 안에 들어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 이은 2회 연속 준결승 진출이다.

이들은 12일 오전 1시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나란히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접영 100m 예선에 출전한 박정원(16·성심여고)도 59초32의 기록으로 16위에 올라 준결승 막차를 탔다.

한편, 한다경(24·전라북도체육회)은 여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4분18초38의 기록으로 전체 2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계영 400m에 출전한 양재훈(강원도청)-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유연(고양시청)-김민석(부산광역시수영연맹)은 3분17초11을 합작해 19개국 가운데 12위에 그쳤다. 8위까지 주어지는 결승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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