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규) 1인가구 정책참여단 모집,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보급,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 등
- (확대)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자유주제 제안사업, 중장년 수다살롱 등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도는 163만 1인가구를 위한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 주거안전 체크리스트 개발 보급 등에 올해 8807억 원을 투입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같은 예산 투입 계획은 △주거 △안전․건강 △외로움△추진체계 등 4개 영역을 포함해 39개 과제로 구성됐는데, 영역별 촘촘한 정책 추진을 위해 1인가구 총괄 부서인 가족다문화과와 주택, 청년, 노인 등 도내 7개 실국, 15개 부서가 협업해 마련했다.
우선 지난해 신설한 ‘1인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은 안산시, 광명시, 군포시, 성남시, 과천시 등 5개 시군에 이어 평택시, 시흥시, 광주시, 구리시, 양평군 등 5개 시군이 신규로 참여해 10개 시군으로 확대 추진한다. 이용 요금도 거주자의 경우 3시간에 5000원으로 낮췄으며, 해당 시군이 아닌 인근 시군 거주자도 시간당 5000원의 이용 요금을 내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 대상을 확대했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 총 1184명에게 병원동행을 지원하고 유사서비스 연계 137건, 상담 2916건 등을 추진했다.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도 5점 만점에 4.99점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생애주기별 특성을 반영해 시군이 제안하면 도가 지원하는 ‘1인가구 자유주제 제안사업’도 지난해 8개 시군에서 올해 12개 시군으로 확대한다.
올해 상반기 중 1인가구 정책에 관심이 있는 도민 50명으로 ‘1인가구 정책참여단’을 모집해 1인가구 정책 아이디어 제안, 사업 홍보 영상 공모전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정책에도 반영한다.
1인가구의 안전한 집 선택을 돕기 위한 ‘주거안전 체크리스트’도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주거․안전 전문가, 도 여성가족재단과 협업해 경기도형 ‘안전한 집 선택 사전체크리스트’를 개발하고 상반기 중에 보급할 예정이다.
안부 확인이 필요한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노인말벗서비스’도 추진한다. 안부확인이 필요한 대상자에게 주 1회 인공지능 상담원이 안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미수신 및 위기 징후 감지 시에는 직접 전화상담을 진행하고 필요시에는 복지서비스와 연계까지 실시한다.
이밖에 △1인가구 밀집지역 등 우범지역에 방범시설물 설치하는 환경개선 사업 △고립은둔청년 실태파악, 발굴,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 △안전취약계층인 청년들에게 호신용품 보급 등 범죄예방 정책이 포함됐다.
도는 1인가구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 8807억 원(국비 7043억 원, 도비 810억 원, 시군비 953억 원, 기타 1억 원)을 편성했다. 이중 주거지원 사업비는 6868억 원, 정책사업비로 1939억 원을 지원한다.
안승만 가족다문화과장은 “경기도 1인가구는 지역별·생애주기별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주택문제나 건강, 소외 등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다”며 “이번에 마련한 시행계획을 통해 1인가구에게 필요한 영역별 수요 맞춤 정책을 추진해 1인가구 삶의 질 개선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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