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맛잘알’ 안정환이 동료들을 위해 수제 버거를 손수 만들고, ‘쌍둥이 아빠’ 정형돈은 사비를 털어 홀로 쌍둥이를 키우는 베트남 출신 엄마에게 기저귀와 분유를 건넸다.

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한 엔터TV 세 번째 오리지널 콘텐츠 ‘시골경찰 리턴즈2’ 9회에서는 설날을 맞이해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다뤄졌다.

먼저 김용만, 안정환은 동료 경찰들을 위해 특급 수제 버거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용만은 소장에게 “김대성 순경을 위해 햄버거를 만들어주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밝혔다.

주로 김치찌개를 점심 식사로 먹는 파출소 분위기에 가장 좋아하는 햄버거를 한 번도 먹지 못한 선임이 안쓰러웠던 것. 이에 김용만, 안정환이 수제 햄버거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메인 셰프 안정환은 턱없이 좁은 조리 공간에도 불구하고 두 팔 걷어붙이고 햄버거를 만들기 시작했다. 에이스답게 각 잡힌 자세로 신속 정확한 칼질로 재료를 준비하고 그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버거의 핵심인 패티까지 척척 만들어냈다.

이에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김용만도 수제 버거에 어울리는 회심의 디저트를 준비했다. 특히 안정환 표 특급 수제 버거 레시피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점심시간이 되자 두 사람은 파출소 선임인 김대성 순경 앞에 ‘자이언트 더블 패티 햄버거’를 대령했고, 김 순경은 당황한 모습으로 상황을 파악하더니 이내 눈물을 쏟아냈다. 이에 김용만도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성주와 정형돈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주민들을 찾아가 마음을 전했다. 두 사람은 가장 먼저 홀로 쌍둥이를 키우는 베트남 엄마 집을 찾았다. 과거 방송에서 쌍둥이 엄마는 아이들이 태어난 지 일주일 만에 남편과 사별했다면서 현재 가장 필요한 게 분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정형돈은 사비로 대량의 분유와 기저귀를 준비해 쌍둥이 엄마를 진심으로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어 김성주, 정형돈이 한파로 고생하던 91세 어르신이 사는 컨테이너 집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어르신을 위해 준비해 온 방한용품으로 한파 대비 집 보수 작업에 나섰다.

변기 커버 교체, 방충망 작업, 뽁뽁이(에어캡) 부착까지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손길로 작업을 이어갔고,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작업하려는 두 사람의 모습에 어르신은 “미안하고 고맙다”라는 말을 연신 되뇌었다는 후문이다.

‘시골경찰 리턴즈2’는 시골 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김용만, 김성주, 안정환, 정형돈의 청정 무해한 시골경찰 라이프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에 엔터TV와 MBC에브리원에서 방송한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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