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지역 계절 근로자 투입, 영농철 인력 지원센터 운영
화천 거주 결혼이민여성 본국 친척 343명, 3월부터 순차 입국
[스포츠서울ㅣ김기원기자] 화천군이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우선 군은 이르면 3월부터 2024년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의 입국 및 배정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고 15일 밝혔다.
군은 법무부로부터 올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 343명을 배정받은 바 있다. 이들은 화천에 거주 중인 결혼이민여성의 본국 4촌 이내 친척들이다.
군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안정적 근로 조건과 최저임금 이상의 보수 보장, 그리운 가족과 재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결혼이민여성과 근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농업인들의 만족도도 높다. 계절 근로자 대다수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숙련도가 높고, 국내 인력에 비해 인건비 부담이 덜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도입 첫해인 2017년 38명이었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 2022년 176명, 2023년 257명에서 올해 343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군은 이와 함께 안정적 인력확보를 위해 올해도 군농업인단체협의회를 농업인력 지원센터로 지정해 운영을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농가와 유휴인력 간의 중개, 구인 및 구직 상담, 농작업 교육까지 담당하게 된다.
또 취약농가에 우선적으로 영농 작업반 등 인력을 지원하고, 유관 기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농촌 일손돕기 활동도 진행한다.
군은 뿐만 아니라 도내 최다인 8곳의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통해 농업인들의 원활한 영농을 지원하고, 고령자 및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농들을 위해 영농대행 서비스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4월부터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되는 만큼, 지역 농업인들의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acdcok40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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