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4시간이 넘는 대토론 끝에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클린스만의 경질에 뜻을 모았다.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경까지 진행됐다.

당초 오후 2시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본부장의 브리핑이 예정되었으나 회의가 늦어지면서 브리핑은 오후 4시에 진행됐다.

황보관 기술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이 더는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위원회의 판단이 있었고, 교체가 필요하다는 데에 의견이 모였다. 정리된 내용을 협회에 보고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컵 준결승 때 두 번째로 대결하는 상대로 전술적인 준비가 부족했고, 재임 기간 동안 선수 선발과 관련해 다양한 선수를 보고 발굴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부임 후 계속 논란이 됐던 업무 방식에 대해서도 “국내 체류 기간이 적은 근무 태도와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회복하기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곽효범 인하대 교수, 김현태 대전하나시티즌 전력강화실장, 김영근 경남FC 스카우트, 송주희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이 참석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