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송하윤이 희대의 불륜녀에서 마라맛 불륜 현장을 목격하는 현처로 입장이 180도 바뀌는 속 뒤집히는 현장을 맞닥뜨렸다.
16일 tvN 월화극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 스페셜 선공개 영상이 올라와 기대를 모았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내남결’은 지난 방송에서 강지원(박민영 분)이 박민환(이이경 분)이 바람이 나서 아내 정수민(송하윤 분)을 죽일 결심을 해야 양주란(공민정 분)에게 넘어간 죽음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에 유지혁(나인우 분)은 강지원의 살해를 사주한 자신의 전 약혼녀 오유라(보아 분)에게 한정판 빨간 구두와 사탕을 보내 운명을 뒤집었다. 이는 강지원이 과거 남편 박민환과 절친 정수민의 불륜을 목격했던 날 현장에 놓여있는 정수민의 물건들이었다.
오유라가 정수민의 운명을 가져가면, 현재에서 박민환과 결혼한 본처 정수민의 운명은 완벽하게 강지원의 운명과 뒤바뀌는 셈.
선공개 영상에서 정수민은 불륜 현장을 덮치기 위해 오유라의 집을 찾았다. 1회에서 말기암 투병 중이던 강지원이 앙상한 모습으로 자신의 집에 들어섰던 장면과 오버랩되는 장면이다.
그곳에서 정수민을 기다린 건 과거 강지원이 겪었던 가혹한 배신의 운명이었다. “진짜 자기는 똑똑한 것 같아. 어떻게 암 보험 들 생각을 다 했어?”라며 강지원의 암보험금을 놓고 좋아하던 정수민은 “근데 천재적이긴 하다. 어떻게 와이프 사망 보험금으로 재기를 노려?”라는 오유라의 말을 듣게 된다.
정수민에게 “이번에 보험금 받으면 진짜 크게 한 턱 쏠게”라던 박민환은 오유라를 품에 안고 “걱정하지 마. 내가 또 은혜 하나는 기가 막히게 갚는 놈이거든”이라며 웃었다.
한 침대에 누운 둘을 목격한 정수민이 기가 찬 얼굴로 “와, 씨”라며 분노한 가운데, 박민환과 오유라는 당당한 표정을 짓고 있어 환장의 뒷이야기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선공개 영상에 누리꾼들은 “와씨. 연기 뭐임 미쳤다” “송하윤이 연기력으로 다 찍어누를거 생각하니 벌써부터 도파민 팡팡 ㅎㅎ” “박민환 도화살 있냐고 ㅋㅋㅋ 여자 셋이나”라며 호응했다.
한편 ‘내남결’은 1회 전국평균 시청률 5.2%(닐슨코리아 기준)로 시작해 10회에서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매회 도파민 폭발하는 롤러코스터 전개로 인기몰이 중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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