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황희찬(울버햄턴)이 코리안 더비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황희찬은 17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토트넘과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3분 부바카르 투라오레와 교체 아웃 될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코리안 더비’였다. 한국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의 중심인 손흥민 역시 선발로 출전하면서 경기 시작부터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일격은 울버햄턴이 먼저 가했다. 전반 42분 울버햄턴이 선제골을 넣었다. 네투의 코너킥을 주앙 고메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분 클루셉스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각이 없는 상황에서도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건 울버햄턴이었다. 후반 18분 토트넘의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네투가 폭발적인 질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패스를 내줬다. 뛰어 들던 고메스가 오른발로 그대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승점 3을 확보한 울버햄턴(승점 35)은 10위까지 올랐다. 토트넘(승점 47)은 5위 애스턴빌라(승점 46)와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황희찬은 88분을 그라운드에 서면서 코리안 더비가 마무리됐다.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늦은 시간까지 한국에서 응원해주시고 멀리 영국까지 오셔서 코리안 더비를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 자랑스러웠고, 여러분들 덕분에 더 행복한 경기와 승리였습니다”라고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때문에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운 황희찬은 다시금 EPL 득점을 정조준하고 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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