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나는 우리 선수들을 존경한다. 그들은 슈퍼맨들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24일(현지시간)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둔 뒤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맨시티는 이날 하위권 팀인 본머스를 맞아 전반 24분 터진 필 포든의 골로 이겼다.

이로써 맨시티는 18승5무3패 승점 59를 기록해, 1위 리버풀(18승6무2패 승점 60)을 승점 1점 차로 압박하며 2위를 지켰다.

이날 홈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4-1로 잡은 아스널이 18승4무4패 승점 58로 3위다.

이날 승리로 EPL 사상 첫 4연패 꿈을 이어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노고를 이렇게 치하했다.

“우리는 선수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만, 선수들은 이에 응한다. 그들이 ‘돈을 많이 번다’고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알지만, 일정이 너무 많다. 솔직히. 하지만 비즈니스는 계속돼야 한다. 우리가 어떻게 아직도 그 자리에 있는지, 그것은 매번 나를 놀라게 한다. 선수들은 놀라운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매우 경쟁적이다. 피곤할 때조차도 엑스트라(extra)를 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 팬들은 이 선수들을 정말 자랑스러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10~15분은 힘들었다. 우리는 트레블을 달성했고, 사람들은 우리가 모든 경기를 4-0, 5-0으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엘링 홀란(후반 30분 훌리안 알바레스)을 원톱, 공격 2선에 마테우스 누네스(후반 18분 제레미 도쿠)-필 포든-마테오 코바치치(후반 39분 케빈 더 브라위너)-베르나르두 실바를 투입하는 등 3-2-4-1 전술을 구사했다.

로드리와 존 스톤스가 수비형 미드필더. 3백은 네이선 아케-후뱅 디아스-마누엘 아칸지가 맡았다.

슈팅수에서 15-13(유효 6-4)으로 다소 앞섰으나 맨시티는 최근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필 포든의 결정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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