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국내 파워 테니스의 대명사 이은혜(23·NH농협은행)가 2년 만에 다시 우승 감격을 맛봤다.

3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공원 코트에서 계속된 2024 오동도배 여수오픈 테니스대회 마지막날 여자단식 결승.

이은혜는 대회 3연패와 대회 2관왕을 노리던 베테랑 김나리(33·수원시청)를 맞아 특유의 파워 넘치는 스트로크 플레이를 펼치며 2-0(6-1, 6-4)으로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날 여자복식에서 김다빈(강원도청)과 우승을 합작한 김나리는 대회 2관왕 등극에 앞에서 좌절했다.

경기 뒤 이은혜는 “지난 2021년 안동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오픈대회 (여자단식) 우승이라 너무 기쁘다. 멀리서 응원 와주신 부모, 김동현 감독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재활하는 동안 묵묵히 옆에서 지켜봐주신 농협은행 관계자분들께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오늘 훌륭한 경기를 펼친 나리 언니와 다시 한번 멋진 경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날 남자단식 결승에서는 박의성(23·국군체육부대)이 같은 팀의 김근준을 2-0(6-2, 6-3)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전날 남자복식에서도 정홍(김포시청)과 우승한 박의성은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경기 뒤 박의성은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깊은 배려를 해주시는 부대장님, 참모장님, 훈련처장님, 2경기대장님께 감사드리고, 감독님과 동료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7월 제대 후 본격적으로 투어에 나서 국제무대에서도 좋은 성적 올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계속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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