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데뷔와 동시에 월드투어와 빌보드 차트 진입 등 글로벌 활약이 돋보이는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또 한 번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싸이커스(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가 8일 오후 2시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를 발매하고 올해 첫 활동에 나선다. 새 앨범 발매는 약 7개월 만이다. 미지의 좌표를 통해 잠재력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리는 독자 세계관을 구축 중인 이들이 새 앨범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지 주목된다.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7일 오후 서울 합정 신한카드 SOL 페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민재는 “여러 의미로 뜻깊은 컴백이다. 월드투어를 통해 좋은 음악에 대한 책임감이 커졌다. 전력을 다해 준비한 앨범이니 후회없이 보여드리겠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준민은 “싸이커스는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성장한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멤버 정훈은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활동에 불참한다. 준민은 “휴식하면서 열심히 재활 중이다. 많이 건강해졌다. 빨리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하더라. 10명의 완전체 시너지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KQ엔터테인먼트의 데뷔 시스템인 ‘케이큐 펠라즈’ 2기를 거쳐 선발된 싸이커스는 민재, 준민, 수민, 진식, 현우, 정훈, 세은, 유준, 헌터, 예찬으로 구성 10인조 대형 그룹이다. 지난해 3월 미니 1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도어벨 링잉’을 발매하고 데뷔, 이어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를 내고 당차고 활기찬 에너지로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이들은 전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로 초동 2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2위를 차지했다. 데뷔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200’ 75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켜 주목받았다. 이러한 기세에 힘입어 데뷔 6개월 만에 월드 투어를 통해 일본 2개 도시, 북미 6개 도시, 유럽 7개국을 돌며 3만 여명의 글로벌 팬들을 만났다.

데뷔 1주년을 앞둔 싸이커스 헌터는 “시간이 정말 빠른 거 같다. 1년 동안 싸이커스 멤버들끼리 팀워크도 좋아지고 단단해진 거 같다. 팀으로서 뿐만 아니라 제 개인의 강점과 매력도 찾은 거 같다”고 성장한 점을 말했다. 민재는 “데뷔 6개월 만에 월드투어를 가서 꿈만 같은 하루하루는 보냈다. 그때 받은 에너지를 이번 활동을 통해 돌려드리고 싶다”고, 예찬은” 투어를 원동력 삼아 더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드리겠다”는 당찬 다짐을 이야기했다.

미니 3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트라이얼 앤 에러’는 세계관의 아이콘인 ‘트리키’가 준비한 튜토리얼을 끝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싸이커스만의 가능성, 좌표를 찾기 위해 시행착오 속에서 첫 번째 미션을 수행하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으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예측 불가의 유쾌한 에너지를 전한다.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멤버 민재, 수민, 예찬은 지난 앨범에 이어 작사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듀싱팀 이드너리가 전곡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같은 소속사 선배인 에이티즈의 홍중도 작사에 힘을 보탰다.

타이틀곡 ‘위 돈트 스톱’은 올드 스쿨 힙합 장르의 곡으로, 때로는 삐딱하지만 멈추지 않고 앞을 향해 전진하는 싸이커스의 에너지를 표현했다.

싸이커스는 소속사 선배인 에이티즈의 조언도 덧붙였다. 헌터는 “홍중 선배님께서 늘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했다. 이번 앨범도 잘 될 거 같다고 해주셔서 힘을 내서 준비할 수 있었다”고, 민재는 “선배님들의 무대를 보는 것 자체가 배움이다. 후배로서 저희도 매 무대가 마지막인 것처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라이즈, 제로베이스원, 투어스 등 5세대 보이그룹의 활약 속 싸이커스의 부담감은 없을까. 세은은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데뷔한 분들이 너무나 잘하셔서 자극을 많이 받으며 연습하고 있다. 신경쓰기 보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민재는 싸이커스만의 강점에 대해 “누구보다 장난꾸러기 같은 멤버지만 무대 위에서는 누구보다 단단하고 멋진 친구들이다. 저희 10명의 에너지가 저희의 강점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 현우는 “말보다는 노래가 주는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해서 더 고민하고 연구한다. 노래를 통해 긍정과 행복의 에너지를 드리는게 목표다”라고 수민은 “지난번보다 빌보드에서 조금만 더 높은 순위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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