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진안=고봉석 기자] 전북 진안군은 기생충 질환을 퇴치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간흡충(간디스토마)등 장내 기생충 11종에 대한 무료 검사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장내기생충 중 감염률이 높은 간흡충증의 경우 감염 시 오랜 기간 담관에 기생하면서 복통, 발열, 설사,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담낭염, 담도암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올해도 진안군 보건소는 최근 3개년간 간흡충 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읍·면 지역을 세밀하게 집중 검사하고, 2023년도 간흡충 양성자에게 재검사 및 예방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강 주변 주민 또는 민물고기 생식자 중 검사희망자는 보건소·보건지소·보건진료소에서 대변을 수거하고 있으니 검사 기간에 신청하면 된다.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주민은 치료제를 투약하고 3개월 후 재검사를 통해 완치 여부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라영현 보건소장은 “기생충 감염 예방을 위해선 민물고기를 생식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하고, 칼과 도마 등 주방용품은 민물고기 손질 후 반드시 끓는 물에 소독 후 사용을 해야 하며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거나, 조리 종사자들은 기한 내 장내 기생충 검진을 꼭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kob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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