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내 아들!”

킬리안 음바페가 이강인을 향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이강인은 18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라 모송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23~20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맛을 봤는데, 음바페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이강인과 함께 세리머니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내 아들”이라며 애정공세를 펼치자, 이강인 역시 “최고의 사람”이라며 화답했다.

이강인은 3-2로 앞선 후반 53분 팀 네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음바페로부터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랭달콜로 무아니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수비수를 제쳤다. 한 박자 빠른 슛으로 골문을 제대로 가른 것이다.

득점 후 이강인은 곧장 음바페에게 달려가 안겼다. 음바페는 두 팔 벌려 이강인을 환영했고, 서로 부둥켜 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인의 시즌 네 번째 골이자 리그 두 번째 골이다. 또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전 이후 4개월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날 이강은 골뿐 아니라 위협적인 플레이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패스성공률이 93.8%를 기록하는 등 가벼운 몸놀림으로 팀 대승에 일조했다.

아쉬운 건 이번 여름이 지나면 음바페와의 ‘케미’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사실상 확정이다. 팀을 떠나기로한 상황에서 이강인과의 ‘찰떡 호흡’에 아쉬움은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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