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패배 후 한 매체의 질문에 분노했다.

클롭 감독이 이끄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FA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연장 접전끝에 3-4로 패했다. 리버풀은 전반을 2-1로 마쳤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했고, 연장 후반 추가시간 디알로에게 역전골을 내줘 무릎을 꿇었다.

리버풀에는 뼈아픈 패배였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마지막 동행에서 ‘쿼드러플’(4관왕)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라바오컵 트로피는 이미 거머쥐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우승 경쟁 중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도 8강에 올라 있다. 하지만 FA컵을 놓치게 됐다.

경기 후 언짢을 수밖에 없는 클롭 감독이다. 클롭 감독은 노르웨이 매체 ‘비아플레이’의 질문에 분노하기도 했다. ‘비아플레이’는 리버풀이 연장전에서 집중력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그건 바보 같은 질문”이라며 “만약 여러분이 리버풀 경기를 자주 봤다면, 여러분은 우리에게 왜 그렇게 에너지가 많은지 물어봤을 것이다. 우리가 최근에 몇 경기를 했고 맨유는 몇 경기를 했는지 모른다. 이것이 스포츠이다. 매우 실망스러운 질문인데, 당신은 현명한 질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여기에 ‘비아플레이’는 재차 ‘리버풀이 경기가 많아서 그런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클롭 감독은 “자! 당신의 몸 상태가 분명 좋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당신 말에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한 뒤 인터뷰 장소를 빠져 나갔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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