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원성윤 기자] 박세웅이 시범경기에 처음 선발등판해 4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구속 147㎞까지 찍으며 구위를 끌어올렸다.

박세웅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KT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2안타 1실점 1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지난 12일 사직에서 열린 두산전에 등판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박세웅은 1회말부터 속구 구속을 높였다. KT 테이블세터 배정대 김민혁을 땅볼을 유도하며 간단하게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두 타자를 상대로 시속 146~147㎞ 속구만 던지며 볼을 컨트롤했다. 박병호에게는 속구,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엔 타격에 물이 오른 로하스가 올랐다. 로하스가 친 142㎞ 속구가 3루로 흘렀으나, 포구 실책으로 출루했다. 문상철 타석에선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지며 삼진을 잡았다. 천성호는 시속 146㎞ 속구에 방망이를 댔으나 2루수 앞에 볼을 전달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3회말에는 무사 1,2루 상황이 만들어졌다. 배정대는 초구 145㎞ 속구에 방망이를 갖다댔으나 3루수 병살아웃이 됐다. 황재균도 144㎞ 속구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박세웅 속구는 위력적이었다. 볼 끝에 힘이 실려있었다. KT 타자들이 속구를 공략하려고 했으나, 정타가 없었다.

4회말에도 마찬가지였다. 박명호~문상철~천성호가 시속 142~145㎞ 속구에 방망이를 갖다댔으나 땅볼, 뜬공으로 처리됐다. 투구수는 47개.

반면 변화구는 공략당했다. 3회말 신본기에게 인-하이 슬라이더를 던졌으나, 이를 당겨쳐 좌전안타를 허용했다. 김민혁에게는 바깥으로 빠지는 컷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이를 가볍게 밀어치며 좌익수를 넘기는 2루타로 1실점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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