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만우절인 4월 1일부터 가요계가 들썩인다. 하이브, SM, YG 등 K팝 대장주 3사가 1일 새로운 음반으로 격돌한다,
하이브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1일 미니 6집 ‘미니소드 3: 투모로우’를 발표하며 4월 보이그룹 릴레이 컴백에 시동을 건다.
새 앨범은 과거의 약속을 기억해 내고, 함께 약속했던 ‘너’를 찾으러 가는 이야기를 그렸다. 데뷔 후 선보인 ‘꿈의 장’, ‘혼돈의 장’, ‘이름의 장’으로 이어진 지난 5년의 여정을 총망라한 서사를 담았다.
타이틀곡 ‘데자 뷔’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특유의 애절하고 벅찬 정서가 담긴 곡으로 방시혁 총괄 프로듀서가 힘을 보탰다. 지난해 10월 발매한 정규 3집 ‘이름의 장 : 프리폴’ 이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전작으로 초동(음반 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225만 장을 돌파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신보를 통해서도 다시 한번 커리어 하이를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서는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루카스가 긴 공백기 끝에 재기를 노린다. 루카스는 1일 첫 싱글 ‘레니게이드’를 발매하고 솔로 가수로 데뷔한다. 앞서 루카스는 지난 2021년 ‘전 여친 가스라이팅’ 논란 등에 휘말려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루카스는 2022년 5월 소속 그룹이었던 엔시티와 웨이션브이에서 탈퇴했다.
루카스는 지난 달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루카스 다큐멘터리 파트1 프리즈’ 영상을 게재하며 복귀 신호탄을 쐈다. 첫 솔로 싱글 타이틀곡 ‘레니게이드’는 록 기반의 힙합곡으로 더 나은 방향을 위한 변화와 더욱 강해진 내면을 통해 망설임 없이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포부를 가사에 담았다. 3년 여 동안 자숙한 루카스가 등 돌린 팬과 리스너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차세대 걸그룹으로 주목받고 있는 베이비몬스터는 1일 정식데뷔한다. 베이비몬스터는 YG가 블랙핑크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신인 걸그룹으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3년여 만에 복귀해 처음 제작한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지난해 11월 27일 ‘배터 업’을 발표했고, 이후 지난 2월 1일 신곡 ‘스턱 인 더 미들’도 발표한 바 있다.
정식 데뷔부터는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했던 멤버 아현이 합류해 7인조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쉬시’는 YG표 힙합 장르 댄스곡으로 인기 안무가 바다가 안무에 참여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베이비몬스터가 블랙핑크 뒤를 이을 YG의 핵심 IP로 떠오를지 가요계의 이목이 쏠린다.
◇계란으로 바위치기? ‘중소의 기적’ 노리는 중소돌들도 컴백
‘중소의 기적’을 노리는 중소돌들도 1일 대거 컴백한다. 신인 걸그룹 비비업은 1일 세 번째 싱글 ‘락던(Locked On)’을 발매하고 데뷔한다. 이들의 프리 데뷔 싱글 ‘두둠칫’의 챌린지는 누적 조회수 1500만 뷰에 육박하고, ‘케이콘 홍콩 2024’에 초대되는 등 ‘중소돌의 기적’을 써내려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튜버 김계란이 최애의 아이들 프로젝트를 통해 론칭한 밴드 QWER도 같은 날 신보 ‘마니또’를 내놓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발매한 데뷔곡 ‘디스코드’로 멜론, 지니, 벅스 등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꾸준히 차트인하며 롱런 인기를 이뤄냈다.
이외에도 4월에는 대형 그룹은 물론 중소형 그룹들이 대거 컴백을 예고한 상태다. 하이브는 세븐틴과 보이넥스트도어 출격을 준비 중이고 SM은 라이즈의 4월 컴백을 확정했다. 이들 외에도 드리핀, 온앤오프, 이펙스, 루셈블, 우아!, 키스오브라이프 등이 컴백을 확정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아직 공식 발표되진 않았지만 또다른 대형 그룹들이 4월 컴백을 준비 중이다. 5월과 6월에 국내 공연이 밀집해 있어 4월에 컴백하는 그룹들이 대거 몰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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