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기자] “비탈릭 부테린이 사용하고 있는 PC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델 제품입니다.”

김경진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이 회사 제품에 대한 우수성에 대해 힘주어 자랑했다.

최근 IT 기업이 밀집한 판교 한복판에서 반바지 차림의 외국인이 화제를 모았다. 얼핏 보면 평범한 행인으로 보이지만, 그가 바로 가상화폐 이더리움(ETH) 창시자인 부테린이었던 것. 한 카페에서 ‘억만장자’가 무언가에 집중하며 사용하던 노트북이 델 제품이었다.

수많은 PC 업체 중 델이 선택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김 총괄사장은 “PC를 보는 관점 자체가 다르다. 델은 PC를 커머셜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 저가 제품 아닌 고객 부담 낮춘 최고급 PC 선사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는 11일 서울 역삼동 GFC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공지능(AI) PC 및 클라이언트 제품 전략과 신제품을 공개했다.

먼저 김 총괄사장은 “우리나라는 다른 국가와 달리 아직 개인적 취향에 따라 PC를 선택하고 있다. PC도 업무 틀로써 진지하게 바라봐야 할 때”라며 “선도적 AI 디바이스 업체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이때, 델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확실하다. 확실한 우위와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PC 시장은 델 테크놀로지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LG전자·애플·인텔·HP 등 다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이 화두가 된 만큼 업계 전체가 온디바이스 AI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독보적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델은 고객이 AI PC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All in/with AI’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좋은 가격 △훌륭한 성능·디자인 △기능·보안 △관리 영역에서 앞서야 사용자에게 최선의 경우를 지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오리온 델 테크놀로지스 상무는 “지난해 전체 PC 시장에서 델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과감한 돌파와 투자에 따른 결과”라며 “저렴하게 많은 PC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체 솔루션에서 더 나은 제품과 더 좋은 퍼포먼스를 갖췄기 때문에 단순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 “You call Dell”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전반 서비스 지원

PC 시장은 한때 모바일 시장에 장악권을 뺏겼으나,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급속도로 활기를 되찾았다. 업계는 코로나 이후 1차 교체 주기를 거쳤으며, 올 하반기 2차 주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오 상무는 “IT가 인터넷 시장에 나온 후 가장 큰 트렌드가 됐듯, 이제 AI가 전체 비즈니스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로 떠올랐다”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소프트가 실제 업무 환경을 조사한 결과, AI 사용자 2/3 이상이 ‘AI가 내 업무를 대신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들은 실제 업무 시간 대비 업무량 과도로 인해 지원 도구가 필요하다며 “나 같은 사람이 한 명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를 넘어 △향상된 AI 기능 △에너지 효율성 △미래 대비가 가능한 AI PC가 탄생했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AI 가속기가 내장된 NPU와 고성능 GPU를 탑재한 △비즈니스용 프리미엄 노트북 ‘델 래티튜드’ △세계 1위 워크스테이션 ‘델 프리시전’ △프리미엄 모니터 ‘델 울트라샤프’ 등 기업용 PC 포트폴리오와 △프리미엄 컨슈머 노트북 ‘XPS’ 등 프리미엄 노트북·워크스테이션 등 2024년 클라이언트 신제품을 공개·전시했다.

이번 제품들은 ‘End-to-End 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AI 시대의 요구사항을 충족한다.

특히 델의 기업용 클라이언트 솔루션은 지난 2020년부터 AI와 머신러닝(ML) 기반 최적화 소프트웨어 ‘델 옵티마이저’를 탑재해 출시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기반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동하고, 미래 AI 워크로드에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또한 엔트리급 모델부터 프리미엄 노트북 및 워크스테이션까지 폭넓은 AI 기반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김 총괄사장은 “경쟁력 강화를 원하는 모든 기업은 어떤 방식으로든 AI를 구현해야 하며, AI PC는 그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워크스테이션에서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실행하는 것부터 로컬 디바이스에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것까지, AI PC는 생산성 강화는 물론, 보다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미래로 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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