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샌디에이고 김하성(29)이 고척돔 서울시리즈 이후 다시 만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상대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첫 타석부터 홈런을 확신할 수 있는 큰 타구로 샌디에이고의 기선 제압을 이끈 김하성이다.
김하성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야마모토의 초구 95.1마일(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맞서면서 야마모토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 속도는 168.4㎞, 비거리는 120m로 측정됐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1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12일 만에 다시 커다란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1일 서울시리즈 경기에서도 야마모토와 만났던 김하성은 그때는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이날은 1회 마차도의 2점 홈런 후 2회 기세를 잇는 솔로포를 쳤다.
김하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타율 0.218 OPS 0.672로 주춤했다. 하지만 15경기 밖에 치르지 않은 시즌 초반. 다저스와 시리즈가 반등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일단 시작은 좋다.
한편 야마모토는 빅리그 데뷔전이었던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1이닝 5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지난 7일 시카고 컵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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