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엄청 반갑습니다.”
KT가 2024 KBO리그 시즌 첫 경기 취소를 맞았다. 37경기 동안 한번도 쉬어가지 못했는데 드디어 꿀같은 휴식을 부여받았다.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비 덕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하루종일 내리는 비에 일찌감치 전 구장 우천 취소를 결정했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는 이미 그라운드에 비가 가득 고인 상태였다.
KT 이강철 감독은 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우천 취소가) 엄청 반갑다”며 환하게 웃었다.
특히 투수진의 피로도가 극심했다. KT는 이날 선발투수로 웨스 벤자민이 아닌 한차현을 내세웠는데, 벤자민의 피로가 쌓였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벤자민의 피로가 쌓여서 한 번 쉬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최근 KT의 기세가 좋다. 3연승을 질주하고 있고, 최근 16경기에선 10승1무5패를 거두며 반등의 시작을 예고했다.
KT는 시즌 첫 우천 취소를 포함해 다음날 야구 휴식일인 월요일까지 이틀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꿀같은 휴식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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