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결승 진출을 위한 히든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의 6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4강 2차전 선발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PSG는 8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치른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1차전서 부진했던 파비안 루이스를 대신해 선발 출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비티냐와 워런 자이르 에머리와 함께 미드필드 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 2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4강 1차전에 결장했다. 벤치에 앉긴 했지만 엔리케 감독은 교체 카드를 2장만 활용했다. 부상으로 쓰러진 뤼카 에르난데스 대신 베르나르두가 출전했고, 후반 공격 변화를 위해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빠지고 란달 콜로 무아니가 들어갔다. 이강인은 교체로도 나서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엔리케 감독은 원정에서 열리는 만큼 예상 이상으로 보수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 모습이었다. 결과적으로 PSG는 0-1 패하면서 홈 경기 부담감이 커졌다.

패배, 혹은 무승부는 탈락을 의미한다. 2차전에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1골 차로 승리하면 연장에 돌입하고, 2골 차로 이겨야 90분 내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다. 과감한 승부수가 필요하다.

1차전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은 파비안의 부진이었다. 중앙에서 중심을 잡지 못한 파비안으로 인해 PSG는 경기를 장악하지 못했다. 비티냐 홀로 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만큼 엔리케 감독은 더 공격적인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크다. 이강인이 변화의 중심이 될 수 있다. 1차전에 결장해 체력을 비축한 만큼 출전 기회를 잡으면 활약이 기대된다. PSG의 결승 진출을 위한 히든카드가 될 만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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