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키움 김혜성이 메이저리그(ML) 스카우트 앞에서 또 한 번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김혜성은 16일 잠실 LG전에서 3번 타자 2루수로 출전해 3타수 2안타 2득점, 타율 0.318 4출루를 기록했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신시내티, 휴스턴,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등 총 9개 빅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자리했다. 이들은 경기 전부터 김혜성의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14일 경기에서 5안타로 활약한 김혜성은 이날도 공수주에서 완벽했다.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 수비에서는 넓은 범위, 출루 후에는 광속 같은 스피드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까지 김혜성은 35경기 45안타, 25타점 7홈런, 출루율 0.367 OPS 0.864를 기록하고 있다.

첫 안타는 3회초에 나왔다. 1-1 동점에서 2루타로 역전 포석을 깔았다. 다음 타자 이주형의 2루타 때 득점했다. 4회초 3-2 리드 상황에서도 안타로 출루한 후 득점했다. 키움이 4회초 3점을 뽑는 데 김혜성도 힘을 보탰다.

5회초와 8회초에는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날 4출루 경기를 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1회말 김혜성은 LG 오스틴 딘의 타구를 공중에서 낚아챘다. 그야말로 그림 같은 수비였다.

이날 ML 스카우트는 8회초 김혜성 타석이 끝나자 자리를 떠났다. 그만큼 목표점이 뚜렷하다. 올시즌 후 김혜성의 행보가 주목된다.

한편 키움은 이날 김혜성 외에 이주형, 최주환, 김휘집 등의 활약에 힘입어 6-5로 승리했다. 키움은 LG를 상대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willow66@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