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유다연 기자] 키움 선발투수 하영민(29)이 1군 엔트리 말소됐다.

하영민은 지난 21일 고척 NC전에 선발등판했지만, 3.2이닝 4실점(2자책)한 뒤 조기강판했다. 그리고 다음날인 22일 말소됐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NC와 홈경기에 앞서 “구위 조정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하영민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시작 후 2승을 올렸지만, 내리 3연패를 당했다. 지난달 28일 삼성전 이후 4경기 3패다. 삼성전부터 17이닝 동안 33안타(2홈런), 13삼진 2볼넷, ERA 7.94를 기록했다. 선발로 아쉬운 성적이다.

홍 감독은 “하영민이 좋을 때 안 좋을 때 제구에서 큰 차이가 난다. 21일 NC전에서 4회 80구를 던졌다. 상대에게 공이 읽혔다는 뜻이다. 장타도 허용했는데, 이는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많다는 얘기”라며 현재 하영민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홈런을 맞은 후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아 재정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명이 엔트리 말소됐지만, 추가 등록 선수는 없었다. 홍 감독은 “아직 투수, 타자 부문에서 여유가 있다고 봤다”며 나중을 위해 아껴뒀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22일 NC전 선발 투수로 아리엘 후라도를 세웠다. 선발라인업은 고영우(3루수)~도슨(좌익수)~송성문(2루수)~이주형(지명타자)~최주환(1루수)~김휘집(유격수)~변상권(우익수)~김재현(포수)~박수종(중견수)이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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