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다시 5월 감독 교체다. 한화 사령탑이 1년 만에 팀을 떠났다. 2020년 11월부터 팀 전체를 지휘한 대표이사 또한 성적 책임을 이유로 사퇴했다.

한화는 27일 박찬혁 대표이사와 최원호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한화는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에게 이별을 고한 바 있다. 최 감독과 3년 계약을 맺으며 2023시즌 초반 사령탑 교체를 단행했는데 이 또한 길게 가지 못했다.

지난해 5월 12일부터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감독으로서 통산 성적 68승 90패 6무를 기록한 채 현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지난해 성적은 47승 61패 5무. 올해 성적은 21승 29패 1무다. 올해 한화는 개막전 패배 후 7연승, 첫 10경기 8승 2패로 질주했지만 이후 연패를 반복하며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특히 지난 23일 대전 LG전 패배로 팀이 최하위로 떨어진 게 결정적이었다. 최 감독은 23일 경기 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했다. 구단은 26일 최 감독의 자진 사퇴를 수락, 정경배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을 계획이다. 한화 구단은 “빠른 시일 내에 차기 감독을 선임해 조속히 팀을 수습하고 시즌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박 대표이사도 팀을 떠나면서 한화는 시즌 중 대표이사와 감독 자리가 두루 공석이 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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