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소노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기만하게 움직였다. 인기 많았던 준척급 FA를 대거 수집했다. 소노는 FA로 합류하게 된 선수들과 함께 등산을 하며 결속력을 다졌다.
소노는 이번 FA시장에서 최승욱과 정희재, 임동섭, 김영훈, 홍경기 등을 영입했다. 최승욱(4년, 4억원)과 정희재(4년, 3억5000만원), 임동섭(3년, 1억5000만원), 김영훈(1년, 6000만원), 홍경기(2년, 6000만원) 등을 영입해 전력 재구성에 나섰다.
특히 정희재와 최승욱은 복수의 구단이 영입에 나선 가운데 소노가 쟁탈전에서 승리했다. 5개 이상의 구단이 영입에 나선 선수도 있었지만, 소노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선수의 마음을 잡았다.
소노는 FA로 소노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들과 의미있는 단합대회를 만들었다. 평소 등산을 즐기던 소노 황명호 사무국장이 지난 24일 최승욱, 정희재, 임동섭, 홍경기와 함께 서울 인왕산 등산에 나섰다. 소노 전력의 핵심인 이정현과 은퇴 후 코치로 새 출발하는 김강선 역시 함께 했다.
원주에서 이날 오전 서울에 도착한 최승욱을 비롯해 고양의 보금자리를 알아보고 있는 정희재등 선수들 모두 개인 일정을 미루고 단합대회에 참석했다. 오는 6월 3일부터 훈련 시작을 하는 만큼 선수들이 몸을 아직 완벽하게 만든 상태는 아니었다. 초반 가파른 오르막길 등산로 곳곳에서 곡소리가 났다. 그러나 약 1시간에 걸쳐 인왕산 정상에 다다른 순간 선수들의 얼굴에선 미소가 퍼졌다.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담소도 나눴고, 정상에서 기념사진 촬영도 빠트리지 않았다. 하산 후 점심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하게 단합대회를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힘들었지만 다녀오니 뿌듯하다. 소노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데 좋은 기를 받으며 시작하는 느낌”이라면서 “소노에서 열심히 해서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 팬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소노는 이들의 인왕산 등반을 영상 콘텐츠로 만들어 팬들에게도 소개할 예정이다. iaspire@spro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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