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2024시즌 무더위를 날려버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이 6월 12일 개막하는 가운데 1라운드에서 활약할 10개 팀 선수단 구성원이 정해졌다. 중하위권 팀이 큰 변화를 줬는데, 이런 변수가 반등의 발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LCK는 28일 서머 1라운드 통합 로스터를 공개했다.

주목할 점은 유명 스트리머 출신이 영입되고, 코치가 선수로 복귀하는 등 특별한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각 팀 육성 선수를 콜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서머는 출발부터 다르다.

변화의 중심에 있는 팀은 농심 레드포스다. 농심은 스프링 정규리그 중 허영철 감독이 사임하면서 박승진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아왔다. 이번 서머에 정식 감독으로 임명했다. 또 농심은 2군 챌린저스 팀을 지도하던 ‘구거’ 김도엽을 선수로 복귀시켰다. 김도엽이 현역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유했다는 판단에서다.

미드라이너 ‘피에스타’ 안현서, 정글러 ‘사운다’ 공인혁 등을 이적시킨 농심은 중국(LPL)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에서 뛰던 미드라이너 ‘피셔’ 이정태를 영입한데 이어 유명 스트리머 ‘애디’ 성민규를 탑 라이너로 합류시켰다.

광동 프릭스도 스트리머 출신을 선수로 기용했다. 광동은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로 개인방송을 진행하면서 많은 팬을 보유한 ‘리퍼’ 최기명이 원거리 딜러로 활약할 예정이다. 여기에 광동은 T1 챌린저스에서 뛰던 ‘미노스’ 강민우를 영입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챌린저스 팀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라헬’ 조민성, ‘진범’ 전진범, ‘루피’ 김동현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웨인’ 황서현, ‘모함’ 정재훈을 영입했다. ‘바이브’ 윤설도 로스터에 포함됐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광동으로부터 선수를 임대했다. 지난해 광동의 주전 정글러로 뛰었지만 올해 스프링에서는 거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영재’ 고영재를 임대해왔다. 고영재는 ‘기드온’ 김민성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T1은 중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래더’ 신형섭을 챌린저스 코치로 영입했다. 젠지는 미드라이너 ‘스타릿’ 정별, DRX는 정글러 ‘제피르’ 황혁수와 서포터 ‘베르’ 이준민, BNK 피어엑스는 탑 라이너 ‘소보로’ 임성민을 서머 1라운드 로스터에 포함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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