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남서영 기자] 양동근이 아버지 생각에 울컥했다.

28일 MBC ‘구해줘! 홈즈’는 ‘“물어볼 수 없어요..” 나이가 들어 ‘아빠’를 이해하게 됐을 때 거꾸로 아이가 된 양동근의 아버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김대호는 양동근에게 “배우로서 내 작품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양동근은 “아버지 돌아가셔서 우는 장면”이라며 “거기서 표현된 아버지를 향한 어떤 그 마음하고 내가 요즘 진짜 저희 아버지를 보면서 드는 마음이 오버랩이 되면서 묘한. 아빠가 옛날 아빠여서 말 섞기 힘들다. 추억도 별로 없다. 한마디 이상 나눠본 기억도 없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 울컥하려 그래”라고 멈추며 “아버지가 치매세요”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잘 얘기를 못 알아듣고 하시는데 제가 나이가 들어서 아빠라는 게 뭐라는 걸 말할 수 있을 때 아빠는 이제 거꾸로 가시는 거다. 뭘 물어볼 수 없다. ‘인생이 뭐예요? 어떻게 해야 해요?’ 물어볼 수가 없다. 사실 치매에 아니셨으면 못 할 이야기를 치매 걸리고 나서야 처음 얘기해 봤다. 자식 셋 키우시느라 그간 고생 너무 많이 하셨다는”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