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리뷰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맨유는 사실상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8위에 머물렀다. 골 득실 차도 -1로 마무리했다. 텐 하흐 감독은 시즌 내내 경질설에 시달렸다. 선수들과 ‘불화’도 이어졌다. 텐 하흐 감독의 후임 거론도 계속됐다. 지난시즌 리그 3위와는 대조되는 행보를 보였다.

때문에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을 하루 앞두고 현지에서는 우승 여부와 상관없이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텐 하흐 감독은 “나는 의심하지 않지만 당연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라고 경질설에 선을 그으며서도 “부임 후 2개의 우승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시즌은 엉망진창이었다. 그럼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팀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다만 시간은 필요하다. 많은 좌절을 겪었고 팀은 이겨내야 했다. 비난받을 때마다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우리는 또 일어나야 했고 그래왔다”고 평가했다.

후임으로 토마스 투헬,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 직접적인 이름도 거론됐다. 맨유는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2-1로 꺾고 정상에 섰다.

FA컵 우승 후에도 여러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29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맨유는 시즌 리뷰를 검토한 후 텐 하흐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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