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 기자] 수원FC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휴식기를 맞는다.

수원FC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27을 확보한 수원FC는 경기가 없었던 강원FC(승점 25)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인천은 3경기 무승(2무1패)을 이어가며 7위 제자리 걸음했다.

전반 15분 인천이 한 차례 기회를 잡았다. 김민석의 왼발 슛이 골대로 향했다. 이를 박승호가 슛으로 연결하지 못한 사이 수원FC 수비수 잭슨이 걷어냈다. 수원FC가 전반 27분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안데르손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감각적인 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승우의 2경기 연속골이자 시즌 8호골.

수원FC는 계속해서 인천을 몰아 붙였다. 전반 32분 안데르손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인천 골키퍼 민성준의 선방에 막혔다. 인천은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41분 김민석과 음포쿠를 빼고 제르소와 김도혁을 투입했다.

전반 추가시간 수원FC가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욕심내지 않고 재차 내줬다. 뛰어들던 정승원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격차를 2골 차로 벌렸다.

인천은 후반 4분 요니치의 헤딩 패스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골키퍼 민성준이 안데르손의 슛을 막아내 한숨을 돌렸다. 수원FC는 후반 13분 정승원을 빼고 김태한을 넣었다. 인천도 후반 15분 신진호와 천성훈을 넣어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수원FC 수비수 박철우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르소를 막다가 파울을 범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인천은 후반 26분 상대 패스 미스를 차단한 무고사가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나온 것을 보고 그대로 슛한 것이 크로스 바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FC는 후반 33분 강상윤 대신 지동원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인천은 수비 라인을 내린 수원FC를 지속적으로 공략했다. 후반 44분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천성훈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경기 종료 직전 인천 수비수 델브리지의 패스 미스를 장영우가 재차 득점으로 마무리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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