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5월 한 달 동안 토종 에이스로 맹활약한 임찬규(32)의 6월 첫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LG는 오는 4일 선발 투수로 입단 4년차 사이드암 이믿음(24)을 예고했다. 당초 임찬규 선발 등판 순서였는데 임찬규가 지난 3일 훈련 중 예상치 못한 통증으로 이탈했다. LG 구단 관계자는 3일 “임찬규 선수가 어제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3일 오후 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찬규는 지난달 5경기 28.2이닝을 소화하며 3승 0패 평균자책점 2.51로 맹활약했다. 지난해 국내 선발 최다승으로 활약한 모습을 재현했고 LG는 임찬규와 더불어 손주영, 케이시 켈리, 디트릭 엔스도 동반 활약을 펼쳤다.
선발 야구를 앞세워 5월 중순부터 상승 곡선을 그렸다. 최근 10경기 9승 1패. 주말 3연전 두산과 2위 대결에서 승리하며 1위 KIA를 1.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하지만 임찬규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끼며 선발진 한 자리에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이믿음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5경기 18.1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에서 4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지난달 31일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아직 1군 등판은 없는데 1군 합류 당시 이믿음의 역할을 롱릴리프였다. 이믿음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만큼 LG는 임찬규 외 선발 투수의 등판 간격을 유지하면서 이믿음을 임찬규 자리에 넣은 것으로 보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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