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반가운 얼굴들이 합류한다.

전남 드래곤즈는 지난 1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15라운드서 김포FC를 2-1로 눌렀다. 승점 3을 쌓은 전남은 두 경기 덜 치른 FC안양(승점 30)을 ‘잠시’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전남의 선두 마크는 지난 3월 9일 이후 약 세 달 만이다. 전남이 1위를 마크한 다음날 안양이 충북청주를 2-0으로 꺾으면서 하루 만에 1위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를 탄 전남에게는 의미 있는 흐름이다.

공격수 김종민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번시즌을 앞두고 천안시티FC서 전남 유니폼을 입은 김종민은 10경기에 출전해 9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25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지난시즌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달라졌다. K리그2 득점 선두 브루노 실바(10골·서울이랜드)와 함께 득점왕 경쟁 중이다.

김종민은 188㎝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 다툼에 능한데, 전남 이장관 감독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하남과 출전 시간을 나눠가지면서 교체 투입시에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잘 녹아들고 있는데, 가진 기량이 정말 좋은 선수다. K리그1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선수다. 나아가서 부상만 없다면 대표팀까지도 가능하다. 하남과 김종민의 경쟁이지만, 서로의 힘을 나눠 쓰는 걸로 생각하면 더 좋을 듯하다. 앞으로도 많은 골이 나올 듯하다. 골뿐 아니라 좋은 플레이가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김종민은 “선수들이 옆에서 도와준 덕이다. 개인 목표뿐 아니라 전남이라는 팀이 승격하기 위해서 나부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

전남은 6월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김천 상무서 제대하는 김현욱과 김태현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김현욱은 이번시즌 김천에서 주장직을 달고 14경기에 출전해 5골1도움을 기록했다. 김태현도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김천의 K리그1 선두 경쟁을 이끌었다.

이들은 지난 1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끝으로 김천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는데, 6월 중으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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