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추추트레인’이 한 달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추신수(42·SSG)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7일 어깨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지 31일 만의 복귀다.

당시 추신수는 정밀검진에서 오른 어깨 회전근개 손상 소견으로 재활을 시작했다. 회복에 전념하던 그는 지난주부터 타격훈련을 재개했고, 4일부터 6일까지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실전감각 조율을 시작했다. SSG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는 주로 지명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라며 “때문에 한유섬이 수비하는 날이 많을 수도 있다”고 예고했다.

이날은 오태곤이 7번타자 우익수로 먼저 그라운드에 선다.

SSG는 이날부터 ‘킵 더 추(Keep the Choo)’ 프로젝트로 특별한 사회공헌활동도 전개한다. 킵 더 추 프로젝트는 올시즌 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추신수가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을 의미있게 치르자는 의미로 기획한 이벤트다.

이날 킵 더 추 프로젝트는 추신수가 메이저리그(ML) 시절을 포함해 그동안 착용한 유니폼을 자선경매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경매로 발생한 수익은 시즌 종료 후 사회공헌활동 목적으로 쓸 계획이다.

경매 대상 유니폼은 ML 데뷔시즌(시애틀) 아시아선수 최초 3할-20홈런-20도루(클리블랜드) 한국인 야수 수상 첫 ML 올스타 선정(텍사스) 등 특별함이 담긴 개인소장 용품이다. 이날 시작하는 첫 경매 유니폼은 데뷔 시즌 유니폼 2종이다. 오후 4시부터 시작했고, 11일 오후 4시까지 나흘간 SSG 공식 애플리케이션 ‘SSG Landers’ 내 ‘랜더스 옥션’ 페이지에서 한다.

추신수는 “이번 물품은 개인적으로 큰 의미가 담긴 유니폼이다.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 유니폼인만큼 지금까지 큰 사랑을 보내준 팬과 의미를 나누고 싶다. 경매 수익금은 지역사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어서, 많은 팬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SSG는 킵 더 추 이벤트뿐만 아니라 좌석 구매 고객과 추신수가 미니 팬미팅하는 ‘추신수 존’을 운영해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