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청소년들이 맨발걷기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맨발걷기 시범학교 지원사업이 결실을 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해 온 맨발걷기 시범학교 지원사업이 행당중학교에서 첫 결실을 맺었다. 지난 7일 서울 행당중학교에서 ‘행당중학교 맨발걷기길’ 개장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박동창 회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임지영 행당중학교장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인근 학교장들, 행당중학교 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당중학교 임지영 교장은 “이번에 조성된 맨발걷기길이 행당중학교 학생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휴식처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축사에서 “본인도 구로 푸른 수목원에서 틈틈이 맨발걷기를 하고 있는데 맨발걷기는 단순히 땅 위를 걷는 것을 넘어서 우리가 사는 지구의 기후변화 등 생태적 위기를 인식하고 자연과 함께하며 자연과 친구가 되는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은 “땅을 밟는 것이 우리 몸의 혈액을 맑게 하고 마음의 치유와 긍정적 변화를 갖게 한다. 행당중학교의 학생들이 이번에 특별히 조성된 교내 맨발길과 운동장에서 틈나는 대로 맨발걷기를 하여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건강한 학생으로, 건강한 젊은이로, 건강한 사회와 국가의 역군으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와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 1300여 학교의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교직원, 학부모들까지 맨발걷기로 건강을 지킴은 물론,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생태적 시민운동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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