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배우 최지우가 여성으로서 출산과 육아에 대한 고충을 밝혔다.

2020년에 딸을 낳은 최지우는 14일 서울 여의도 KBS아트홀에서 열린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1주년 기념 리뉴얼 기자간담회에서 “출산 육아가 여자에게 훨씬 더 힘들고 시간이 많이 걸린다”면서도 “아이와 함께 성장한다. 아이가 주는 행복이 있다.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었던 경험에 대해 최지우는 “아기가 아팠을 때”라며 “갑자기 열이 이유없이 날 때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 버선발로 병원에 안고 갔다”고 말했다. 공동MC인 안영미도 “아이가 아픈데 제가 해줄 수 있는 게 없고, 병원을 데리고 가도 해열제로만 버텨야 했던 게 힘들었다”며 “답답하고 무기력해졌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첫 예능M로 나선 최지우는 “‘슈돌’이 11년이 된 장수 프로그램이라 함께 할 수 있는 것에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낳고 나니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게 되고 공감할 수 있게 됐다. 저도 우왕좌왕한 경험 들려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딸 출연에 대해서는 최지우는 “아직 딸이 4살이라 카메라를 잘 알지 못한다”며 “대화를 해보고 본인이 나가고 싶다고 하면 반대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최지우는 “아이한테 최대한 친구같은 엄마가 되려고 노력 중”이라며 “친구 엄마들하고 많이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유명인 아빠들이 아내 없이 자신의 아이들을 돌보는 육아 도전기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11월에 첫 방송된 뒤 송일국의 아들 삼둥이, 추성훈의 딸 추사랑, 샘 해밍턴의 아들 윌벤저스 등이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11주년을 맞아 프로그램을 스튜디오 토크 형식으로 바꾸고, 최지우-안영미가 투톱 MC로 나섰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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