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 기자] 장쾌한 스윙 하나면 충분했다. KIA 외야수 최형우(41)가 시원한 2점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 1600타점 금자탑을 세웠다.
최형우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와 원정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첫 타석에서 불을 뿜었다.
1회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째 시속 146㎞ 속구를 노린 최형우는 몸쪽 낮게 들어온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30m, 타구속도 166㎞, 발사각도 21도로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홈런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형우는 1598타점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최초 1600타점 고지까지 타점 단 2개만 남겨두고 있었다.
언제, 어떻게 1600타점 고지를 밟을지 시선이 모였는데, 최형우가 장쾌한 스윙 한 방으로 이를 달성했다.
통산 최다 타점 2위는 최정(SSG·1511타점), 3위는 이승엽 두산 감독(은퇴·1498타점)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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