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 기자] 돌아온 ‘월드게이’ 서인국과 안재현과 소울풀한 가창력의 소유자 케이윌이 다시 만났다.
케이윌은 20일 오후 6시, 신보 ‘올 더 웨이’로 돌아왔다. 본업인 가수로 나선 건 지난 2018년 10월 발표한 정규 4집 앨범 ‘파트 2 상상(想像); 무드 인디고’ 이후 약 6년 만이다.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과장되지 않은 솔직함,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케이윌의 이별 노래다. 프로듀서로 참여한 윤상 특유의 서정적인 사운드에 케이윌의 담백하게 표현된 음색이 더욱 슬픈 감정을 전달한다.
‘오늘도 넌 나를 떠나간다/나는 여전히 이별을 하는 것 같아’, ‘조금은 나아졌을 거란 기댈 안고 눈을 떠보면/하나도 변한 게 없어’, ‘내게 어울릴 다른 사람은 없어/너에게 만큼 솔직해질 자신이 없어’, ‘아무리 나의 모든 걸 다 부딪혀봐도/너의 이름보다 아프지 않아’ 등 가사에 담긴 작사가 김이나의 집약된 이별 감성이 애절함을 더한다.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도 인상적이다. 2012년에 발표한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 속 두 주인공, 서인국과 안재현의 10년 후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과 우정 사이를 위태롭게 넘나드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눈길을 끈다. 또 한 번의 반전 스토리와 별다른 대사 없이도 묵직하게 깊은 안재현, 서인국의 눈빛 연기가 ‘과몰입’을 유도한다.
서인국과 안재현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는 소셜미디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두사람은 지난 2012년 케이윌 정규 3집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당시 뮤직비디오는 파격적인 반전 스토리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 뮤직비디오로 서인국과 안재현은 ‘월드 게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로 다시 만난 두사람은 사랑과 우정 사이를 위태롭게 넘나드는 섬세한 감정선으로 노래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2012년보다 한층 성숙해진 두 배우의 연기력이 케이윌의 소울풀한 가창력과 만나 감정의 진폭을 높인다.
지난 2007년 정규 1집 ‘왼쪽 가슴’으로 데뷔한 케이윌은 ‘러브블러썸’, ‘오늘부터 1일’,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OST ‘말해! 뭐해?’, JTBC 드라마 ‘뷰티 인사이드’ OST ‘내 생에 아름다운’ 등 발매하는 OST마다 흥행을 이어갔다. 최근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이 집계하고 발표한 ‘멜론의 전당’에 20억 스트리밍 돌파로 ‘빌리언스 실버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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