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9회초 마운드 직접 방문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키움이 홈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롯데를 불러 고척돔 7연패를 안겼다.

키움은 21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해 8월18일부터 롯데를 상대로 고척돔에서 7연속경기 승리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김재현과 좋은 호흡으로 상대 타선을 잘 틀어막았다. 7회 올라온 김성민도 침착한 피칭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고 했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불펜 김성민은 1.2이닝 2실점했다.

장단 11안타를 몰아친 타선도 칭찬했다. 홍 감독은 “공격에서는 1회 이용규가 만든 밀어내기 점수로 승기를 잡았고, 8회 대타 김태진의 귀중한 적시타가 승리에 큰 역할했다”고 했다.

수차례 나온 호수비도 언급했다. 홍 감독은 “수비도 힘을 보탰다. 1회 이재상의 다이빙캐치가 넘어갈 뻔한 흐름을 막았고, 7회와 9회 나온 도슨의 슈퍼 캐치로 승리 지킬 수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주말 첫 경기 고척돔 찾아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며 승리 안겨 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이날 홍 감독은 9회초 2사 1,3루 위기에 몰리자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승리 의식’을 가졌다. 966일 만에 세이브를 올린 키움 마무리 조상우는 “감독님께서 ‘상우야 정말 오랜만이다’라고 하셨다. 마음 편하게 해주시려고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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