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1위와 크게 벌어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버텨야 한다.”

마지막 복귀자다. 전반기 기준으로 보면 그렇다. 임찬규가 돌아왔으나 선발 최원태,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복귀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올스타전(7월6일) 이후 후반기에나 돌아올 수 있다. LG 염경엽 감독이 마운드 불안을 겪고 있음에도 선두권에서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22일 잠실 KT전에 앞서 “전반기에 돌아올 수 있는 선수는 이제 없다. 임찬규가 마지막”이라고 했다.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된 임찬규는 5월29일 문학 SSG전 이후 약 3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임찬규 부상을 시작으로 반갑지 않은 소식이 연달아 나왔다. 일주일 후 최원태가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 두 자리에 공백이 생겼다 복귀를 바라보며 훈련하던 오지환도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복귀가 한 달가량 연기됐다.

최원태와 오지환 외에 아직 올시즌 실전을 치르지 못한 필승조 함덕주까지 핵심 선수 3명이 없는 상태로 전반기를 마쳐야 하는 LG다.

염 감독은 최원태 이탈로 빈 선발진 한자리에 앞으로도 이상영을 기용할 것을 예고하면서 “지금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1위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최대한 버텨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4월에 광주에서도 그렇고 지난주 대구에서도 그렇고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놓친다. 수비 실책으로 허무하게 실점하는데 올해 승운이 없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승부를 걸려면 1위와 너무 벌어지면 안 된다. 어느 정도 경기 차를 유지해야 후반기에 승부를 걸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안익훈(좌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