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정부가 화물차 △교통안전 캠페인 △경제운전 캠페인 등을 통해 친환경 교통문화 확산에 적극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오는 25~28일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화물차 교통량이 많은 전국 5개 권역 고속도로 휴게소(화성/목포 방향·신탄진·홍천/양양 방향·칠곡/부산 방향·정읍/천안 방향)에서 장마철 대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화물차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부터 8월 말까지 화물차 운전자 대상 경제운전(에코 드라이빙) 캠페인도 실시한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이 최근 3년간(2021~2023) 발생한 교통사고를 노면 상태별로 분석한 결과, 젖음·습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치사율이 2.09명(1명/100건)으로 조사됐다. 이는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 1.37명(1명/100건) 보다 높다.
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빗길 운전 위험성을 실험한 결과, 시속 50㎞로 주행하다가 정지했을 경우 젖은 노면에서 제동거리는 24.3m로, 마른 노면에서 제동거리 15.4m보다 1.6배 증가했다. 특히 타이어 마모도가 높을수록 제동거리는 1.5배까지 늘어났다.
장마철 사고 방지를 위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타이어 마모도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위험운전 땡! 안전운전 큐! 캠페인’ 참여 방법을 안내해 화물 운전자의 안전속도 및 휴식 시간 준수를 권고할 계획이다.
박정수 국토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이번 캠페인이 화물차 운전자들이 장마철 교통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이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 국민들께서 안전한 도로 환경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교통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 달 1일부터는 에코 드라이빙(경제운전) 캠페인도 진행한다. 교육을 통해 경제운전 실천을 유도함으로써 연료비를 절감하고, 더불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해 친환경 물류 활동을 이어간다.
7월은 온라인 영상교육과물류기업 화물차 운전자 대상 대면 교육도 운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24~30일 신청하면 된다.
8월 한 달간 ‘3급 금지’(급출발·급정거·급가속), 관성주행, 공회전 최소화 등 경제운전 실천 기간으로 설정한다. 캠페인 참여자는 실천 기간 종료 후 차량의 디지털운행기록계(DTG)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제출한다.
교육 전·후 경제운전 개선도 평가를 바탕으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개인(6명)과 기업(6개사)에 대해 10월 중 포상할 예정이다. 최우수상(1), 우수상(2), 장려상(3)으로 구분해 상금을 지급한다. 또한 참가자 이벤트로 주유쿠폰(약 430명, 1인·3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김근우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운전자의 경제운전 습관이 연비절감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과 교통사고 예방 효과도 크다”며 “지속 가능한 물류업계의 성장을 위해 경제운전 습관이 업계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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