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빅뱅 승리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연기자 겸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전 여자친구를 공갈미수 등으로 고소한 프로농구 부산 KCC이지스 소속 선수 허웅(30)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을 잘 아는 한 농구관계자는 “허웅과 유혜원이 만나는건 맞다. 다만 깊은 관계는 아니다”라고 귀띔했다. 유혜원 측은 “사실무근이다. 친한 오빠 동생 사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혜원은 승리와 2018년에 이어 2020년, 2023년 열애설이 제기됐다. 그때마다 유혜원은 “배우의 사생활”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2019년 ‘버닝썬 게이트’로 구속된 승리는 군 복무 중 진행된 재판에서 상습도박과 성매매처벌법(성매매·성매매알선·카메라 등 이용 촬영),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2월 만기 출소했다. 유혜원은 승리가 출소한 뒤에도 데이트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승리가 다른 여성과 교제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두 사람이 결별했다는 추측이 나오자 유혜원은 자신의 SNS에 “남자친구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라며 “나랑 결혼할 남자만 공개하겠다”고 적었다.

한편 허웅은 지난 2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웅은 소장에서 “전 여자 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허웅이 전 여자친구의 임신과 낙태를 인정해 논란이 불거졌다. 이 때문에 기촬영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녹화분 편집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5일 방송 말미에 허웅이 동생 허훈과 함께 ‘돌싱포맨’ 멤버들, 홍석천 등과 농구를 하고 음식점에서 토크하는 모습이 예고편으로 등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불거진 이후 현재 해당 예고편은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갔다.

녹화분은 당초 내달 2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이었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제작진에서 방송 여부를 놓고 긴급 회의에 들어갔다. SBS 관계자는 “현재 편성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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